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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밀가루 내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이 장내 염증, 비염, 두통 등을 일으킨다는 논란으로 밀가루를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글루텐을 제거한 '글루텐 프리’ 식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쌀에 이어 제2의 주식으로 사랑받은 밀가루가 사람들로부터 외면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밀가루에 대한 오해와 글루텐 프리 식품의 진실에 대해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글루텐 프리’ 열풍


요즘 식품 업계에서는 ‘없애기’가 대세입니다. 이른바 ‘없애야 좋다(Free from Better for You)’ 마케팅으로 설탕 무첨가, 합성 보존료 무첨가, 제로 칼로리 등의 딱지를 내 건 신제품들이 대거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밀가루 또한 예외일 순 없겠죠. 밀가루 시장에서도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이 제거된 ‘글루텐 프리’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루텐 프리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현재 해외 대형마트에는 글루텐 프리 식품의 섹션이 마련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한 조사 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글루텐 프리 식품 매출액이 전년보다 40%로 증가한 4천만 유로를 달성했으며, 2년 이내에 2천만 유로 이상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시장확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글루텐 프리 식품의 연간판매량이 4~5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글루텐 프리 붐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글루텐 프리 열풍에는 파워 블로거와 셰프들의 활약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블로거인 엘라우드워드(Ella Wood –ward)는 글루텐 프리 조리법 어플리케이션 출시하였고, 영국의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는 글루텐 프리 식품을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온라인 매체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스타들까지 합류한 글루텐 프리에 대한 관심 속에 그 인기는 갈수록 상승 중입니다. 



글루텐, 정말 해로울까?


글루텐은 밀, 보리, 귀리 등에 포함된 ‘글루테닌’과 ‘글루아딘’이 결합해 만들어진 성분으로,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거나 쫄깃한 식감을 주는 불용성 단백질입니다. 밀가루를 물에 넣고 반죽을 하면 끈적끈적한 점성이 생기는 데 이 물질이 바로 글루텐이에요. 우리가 먹는 탱탱한 면발이나 부드러운 빵에는 대부분 이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글루텐, 왜 문제가 되었을까요? 글루텐의 유해성에 관한 이야기는 ‘글루텐 민감성’ 체질을 가진 이들에게서 비롯됩니다. 글루텐이 문제가 돼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 때문인데요. 셀리악병은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글루텐이 소장 점막에 남아 면역계를 자극함으로써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병으로, 이 병에 걸린 환자들은 잦은 복통과 설사를 호소합니다. 최근 글루텐으로 인해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확장되면 피부염, 건선 등과 같은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셀리악병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과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과장된 사실이라고 진단합니다. 글루텐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셀리악병은 매우 희귀한 경우이기 때문이죠. 미국의 셀리악 연구센터에 따르면 이 병은 밀가루가 주식재료인 미국인의 1% 미만이 앓고 있는 희귀질환이며, 아시아에서는 질환자가 발생한 통계가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수치가 낮은 병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은 국내에서 셀리악병 발병사례가 없어서 글루텐으로 인한 질병 유발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거부반응이 있는 1% 소수를 위한 것이지, 밀가루 섭취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까지 선택해야 할 필수 식품은 아닙니다.



글루텐 프리와 다이어트


글루텐 프리가 크게 주목받은 이유에는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가 이슈가 있습니다. 글루텐 프리 식단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이 대중에게 어필되고 있어요. 인기스타 마일리 사이러스는 글루텐 프리 식단으로 9kg 감량에 성공했으며 이외에도 기네스 펠트로, 미란다 커, 비욘세 등 유명 스타들이 글루텐 프리 식단으로 체중관리를 했다고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글루텐 프리 식품과 다이어트 간의 상관관계는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분별한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한 지나친 관심에 전문가들은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글루텐이 완전히 제거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양의 글루텐을 섭취하는 것’을 글루텐 다이어트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글루텐에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는 한 글루텐의 양을 줄여서 섭취하는 것이 더욱 도움된다는 말이죠. 사실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글루텐이 들어간 밀가루 음식은 대부분 고탄수화물,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이들의 섭취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전체 섭취열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글루텐 프리, 과연 건강할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글루텐 프리라고 표시된 제품 중에서는 일반 글루텐 함유 제품보다 열량이나 나트륨, 설탕 함량이 높을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고 전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것은 글루텐을 섭취하느냐 마느냐가 아닌 영양 균형이 잘 맞는 식단인지, 본인의 체질에 잘 맞는 식단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오히려 곡류 및 글루텐을 배제한 식사를 하면 철, 칼슘 등의 영양결핍을 초래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결국,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때는 무작정 유행을 좇기보다는 영양 밸런스가 잘 맞는지를 판단하고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찾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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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T.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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