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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11. 좋은 전시를 만나기에도 참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인지 올 11월에는 유난히 가보고 싶은 이색 전시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소 서늘하지만 기분 좋은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혼자서도 좋고 친구와, 연인과 함께 방문하면 더 좋을 11월 이색 전시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 ; Secret Garden>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비밀의 화원기획전은 영국의 유명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이 집필한 동명의 동화 비밀의 화원을 바탕으로 꾸며졌습니다. 동화 비밀의 화원은 어릴 적 한 번쯤은 읽어 보신 분들도 많을 듯 한데요. 고집스럽고 폐쇄적인 성격을 가진 주인공 메리가 부모의 죽음 이후 머물게 된 고모부댁에서 버려진 화원을 가꾸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서울미술관 제 1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밀의 화원기획전은 아무도 남지 않았다.’, ‘문은 천천히 열렸다. 천천히’, ‘비밀스런 연극놀이’, ‘환상의 뜰 4개의 파트와 ‘Lounge S’, ‘Special Zone’까지 총 6개의 전시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화를 모티브로 현대인들에게도 동화 같은 공간을 통해 마음을 위로하고 영감을 주는 비밀의 화원기획전은 올 가을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전시 같네요! 서울미술관 3층에는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이 위치해 있는데요. 석파정 뒤쪽으로는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산책로도 있으니 전시 관람 이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l  전시 기간 : 10/18 ~ 내년 1/15

l  전시 위치 : 서울미술관 제1전시실

l  관람 시간 : 11 ~ 19

l  전시 문의 : 02-395-0100

 

 

2. 현대카드 스토리지 <데이비드 슈리글리>


 


포스터 속 그림이 낯익지 않으신가요? ‘제이슨 므라즈의 앨범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데?’ 라고 떠올리셨다면! 정확히 보셨습니다! 아직 우리에게 이름이 생소할 뿐, ‘데이비드 슈리글리는 유명 가수 제이슨 므라즈의 앨범 커버를 그려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랍니다.

 

데이비드 슈리글리는 낙서 같은 그림과 재치 있는 멘트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예술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재미있는 구경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관객들이 예술을 즐겁게 즐기기 바라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생각은 모든 작품에 이름이 없는 것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는 관객들이 작가인 자기의 생각을 유추하기 보다는 작품을 보고 관객들 스스로 작품에 대해 정의 내려보는 것을 강조하고 있답니다. 정말 독특한 작가죠?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독특한 전시는 내년 초까지 이태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진행됩니다. 입장료는 5천원(현대카드 소지 시 20% 할인)이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도 개방하기 때문에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방문해도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답니다.


l  전시 기간 : 10/6 ~ 내년 1/8

l  전시 위치 : 현대카드 스토리지

l  관람 시간 : ~(12~21) / (12~18) / 월 휴관

l  전시 문의 : http://bit.ly/2f0wkC7

 

 

3. 서울시립미술관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년에 한 번씩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서울시립미술관은 포스트 뮤지엄 구현을 위해 짝수 해 마다 미디어시티서울이라는 축제를 열고 있는데요,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미디어시티서울의 주제가 바로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랍니다.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라고 생각하셨을 텐데요, 맞습니다!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는 상상 속 화성인의 말로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입니다. 이번 전시의 예술 감독 겸 큐레이터를 맡은 백지숙 감독은 예술을 매개로 다양한 종류의 미래를 제안하고자 미지의 언어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를 전시의 주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전쟁, 재난, 빈곤 등 원치 않는 유산을 어떻게 미래를 위한 기대감으로 전환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하는데요, 반도이자 섬인 한국의 지정학적 맥락 안에서 어떻게 위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면 좋을지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반영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무엇보다 여성 작가와 제3세계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전시를 놓치지 마세요! 다른 전시회와 달리 여성 작가와 제3세계 작가들의 참여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인데요,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역량을 뽐낼 기회가 없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들의 작품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해보세요!

 

l  전시 기간 : 9/1 ~ 11/20

l  전시 위치 : 서울 시립 미술관 전관
           (
서소문본관, 남서울생활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l  전시 문의 : http://bit.ly/2f0xf5A

 

4. 대림미술관 <닉나이트 사진전>



 

이 전시회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뻐 잠을 이루지 못한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닉 나이트는 사진과 디지털 그래픽 기술을 결합하여 자기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1세대 사진 작가로 유명한데요, 스스로를 이미지메이커라 부르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그는 다큐멘터리, 패션 사진, 디지털 영상 등 폭 넓은 활동으로 2010년에는 대영제국훈장(OBE)을 수여 받기도 했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사진전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지요!

 


이번 사진전에서는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통념을 그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로 거침없이 탈바꿈해 온 작품들을 모두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1982년에 사진집으로 출간된 이후 세계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스킨헤드(SKINHEADS)’가 전시되어 있어 벌써부터 많은 국내외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스킨헤드 외에도 초상사진, 디자이너모노그래프, 페인팅&폴리틱스, 정물화&케이트, 패션필름 등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사진전에는 총 11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진전을 다녀온 분들의 말에 따르면, 기존 형식을 대담하게 파괴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시각적 충격이나 낯선 것과 마주했을 때 두려움과 함께 다가오는 설렘을 느끼기에 제격인 전시라고 하네요.


l   전시 기간 : 10/6 ~ 내년 3/26

l  전시 위치 : 대림미술관

l  관람 시간 : ~(10~18) / ~(10~20) / 월 휴관

l  전시 문의 : http://bit.ly/2f0vB3L

 

 

지금까지 11월에 즐기기 좋은 이색 전시들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전시라고 생각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저의 편견이 부끄러워질 만큼, 재미있고 색다른 전시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이번 주말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과 오늘 추천 해드린 전시회를 둘러보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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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jhjhj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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