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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ife

주말에 뭐하지? 분위기 타는 가을에 딱! 클래식 공연 보러 가자~

 

이젠 제법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슬슬 두꺼운 겨울 옷을 꺼내야 할 것 같은데요. 밖에 나가면 불어오는 찬 바람에 문득 이렇게 가을이 끝나가나라는 생각과 함께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환절기에 집에서 나가기도 귀찮고 왠지 모르게 외롭고이런 게 바로 말로만 듣던 가을 타는 것일까요? 그렇다고 이불 밖은 위험해!’ 하며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이왕 가을 분위기 타는 김에 제대로 타보는 건 어떨까요? 분위기 있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클래식 공연, 소개해 드릴게요^^

 

 

비극적인 가을의 오페라, <리골레토>

 

│출처: 국립오페라단 공식 홈페이지

 

클래식 공연, 왠지 가보고 싶긴 한데 자장가만 되는 거 아닐까 걱정되시나요? 그런 분들께 추천해 드리는 첫 번째 공연은 이번 가을에 막을 올리는 오페라 <리골레토>입니다.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의 환락>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오는 10 2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됩니다.

 

│출처: 국립오페라단 공식 홈페이지

 

국립오페라단이 20년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경험 많은 마에스트로와 젋은 연출가가 만나, 당시 사회를 맹렬히 비판했던 베르디의 정신을 새롭게 그려냈다고 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저항심으로 가득 찬 주인공 리골레토. 그리고 그에게 닥친 잔혹한 운명과 비극적 최후에 대해 어떻게 펼쳐낼지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19세기 후반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가장 비극적인 작품으로 불리는 <리골레토>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귀에 익숙한 멜로디의 아리아로 가득 차 있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극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3시에 공연이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 리골레토의 인생 속으로 함께 녹아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페라 <리골레토> 알아보러 가기

 

 

토요일의 명품 국악, <토요명품공연>

 

│출처: 국립국악원 공식 홈페이지

 

두 번째로 추천하는 가을 공연은 12 30일까지 진행되는 <국악 토요명품공연>입니다. 국악 공연인 만큼 우리나라 전통 음악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매주 토요일 3, ‘국립국악원 우면당을 방문하시면 과거 궁 안에서 들을 수 있던 궁중음악과 더불어 민속음악, 의식음악, 한국무용까지 국립국악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국악의 모든 것을 들으실 수 있으니, 꼭 한 번쯤 가볼 만 한 공연으로 추천합니다~

 

│출처: 국립국악원 공식 홈페이지

 

특히, 이번주 토요일에는 기악합주, 대금, 가야금, 살풀이 등 한국의 기악에 관하여 공연을 펼칠 예정인데요. 남녀노소 모두가 덩실덩실 즐길 수 있는 기악, 이번 주는 온 가족이 함께 한국의 정서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토요명품공연> 알아보러 가기

 

 

마음 따뜻한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마지막으로 쌀쌀한 가을에 마음 따뜻해지는 <2017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클래식> 공연을 소개하려 합니다. 매월 1,3주차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리는 클래식 공연은 KT체임버홀에서 진행되는데요. 1주차 토요일엔 KT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3주차 토요일에는 낭만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실내악 공연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공연은 KT 문화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 200회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쳤는데요! 클래식을 많이 접하지 못했던 분들도 김용배 교수의 친밀감 있는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준비되어 있어서인지 매회 만석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답니다. 이 정도면 클래식 계의 대표 공연이라 불려도 되겠지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공연이 열리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 ‘KT 체임버홀’은 지난 2009년 개관하였는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클래식을 1만원의 관람료로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연 수익금 전액을 청각장애 아동의 재활을 지원하는 ‘소리찾기’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니, 더욱 뜻 깊은 공연 관람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교양도 쌓고 기부도 하고! 그야말로 1석 2조네요.

 

 

특히, KT체임버홀은 200회 기념 공연을 맞아 인근 복지관이나 장애인 시설 등의 관객 80여 명을 특별 초청하여 다양한 연령층에게 클래식 공연 감상의 기회를 제공했는데요. 공연 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악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클래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KT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알아보러 가기

 

이 밖에도 입체 포토존, 기념 떡 증정, 즉석 캐리커쳐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 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공연 전과 후에도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하네요! 직접 공연장을 찾을 수 없는 관객들을 위해 모든 공연은 올레tv를 통해 동시 생중계 되어 가정에서도 라이브 시청, 무료로 영상 보기가 가능하다고 하니 이보다 더 따뜻한 공연 관람은 없겠죠?

 

 

스치듯 지나가는 계절 가을.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제대로 가을 타고 있다면, 이번 주말에는 공연장을 찾아가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낭만적인 가을의 선율과 함께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