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인데요. 이 날을 특별히 ‘장애인의 날’로 지정한 이유는 바로 4월이 1년 중 만물이 소생하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장애인들 또한 장애를 극복하고 재활하려는 의지를 갖자는 의미가 있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장애인들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의미 있는 날이죠.
장애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도 최근 들어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요. 이 때문인지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장애인들의 소식을 곳곳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어제 ‘장애인의 날’을 맞아, KT는 장애인 아티스트를 초청해 음악회와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특별한 문화 축제 현장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수천, 수만 번의 연습으로 장애를 극복한 아티스트들
어제 오후, 서울 목동 KT 체임버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발달, 청각, 시각 장애인들로만 구성된 장애인 아티스트 3팀이 음악회를 연 것인데요.
발달장애 청년으로 구성된 ‘드림위드앙상블’과 청각장애 아동으로 구성된 ‘아이소리앙상블’, 그리고 시각장애인 팀 ‘전영세 트리오’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 출처: 드림위드앙상블
음악회의 첫 시작을 열어준 팀은 ‘드림위드앙상블’이었는데요. ’드림위드앙상블’은 고등학생 이상의 발달장애 청년들로 이루어진 국내 최초 발달장애 전문 클라리넷 연주단입니다. 단순한 동호회 수준이 아닌, 2015년 문화체육부로부터 전문예술 법인인가를 받은 정식 연주단이랍니다. 단원들 모두 무대 밖에서는 사회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무대 위에서만큼은 다른 연주자들과 마찬가지로 최상의 연주를 위해 노력하는 전문 연주가들입니다.
| 출처: 드림위드앙상블 홈페이지
드림앙상블은 ‘Symphony No. 9, 4th MOV’을 시작으로,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가을’ 파트,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인 ‘My Favorite Things’, ‘성자의 행진’까지 총 4곡의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무대 시작 전에는 서로 말 한마디 없이 혼자 있던 단원들이었지만, 연주가 시작되자 서로의 맑은 클라리넷 소리가 한 음 한 음 쌓아 올린 화음이 되어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단 한 곡을 위해 1년 동안 수천 번씩 같은 곡을 연습한다는 그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멋진 연주였습니다.
| 출처: 드림위드앙상블 유투브채널
드림위드앙상블은 그동안 MBC 초청공연, 세종시 교육청 행사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활동을 펼쳤는데요. 지난해 KBS 다큐 공감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고 전문 연주가로 성장했는지, 드림위드앙상블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공연일정 및 문의를 받고, 단원 또한 수시모집 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처: 아이소리 앙상블
두 번째 무대를 꾸며준 ‘아이소리앙상블’은 청각장애 아동 21명으로 이루어진 합창단인데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에서 2009년 창단해 정기공연만 7번이나 해 온 베테랑 합창단이랍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어떻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궁금하시죠? 바로 달팽이관(와우) 이상으로 난청이 발생한 아이들이 인공와우를 이식하는 수술로 소리를 다시 듣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인공와우를 이식해도 아이들이 인식할 수 있는 음역대는 무척 좁기 때문에 노래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답니다. :-( 그러나 이런 어려움을 수없이 반복되는 연습과 노력으로 극복하고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인 합창단이 바로 ‘아이소리앙상블’입니다.
이날 KT 음악회에서는 민요풍의 ‘경복궁 타령’부터 동요 ‘노래할 수 있어요’, 팝송 ‘힐더월드’, 전래동요 모음곡까지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노래는 물론 안무까지 맞춘 모습이 너무 깜찍하면서도 대견스러웠는데요. 합창의 특성상 내가 내는 소리는 물론 다른 사람이 내는 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하잖아요. 이러한 장애를 딛고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가슴에 정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다들 엄마미소를 띠면서 지켜보았답니다.^^
| 출처: 전영세 페이스북
이날 음악회의 마지막은 시각장애인 재즈 아티스트 ‘전영세 트리오’가 장식했는데요. 이미 재즈 음악계에서 유명한 ’전영세 트리오’는 피아니스트 전영세, 베이스 김인영, 드럼 조득연으로 이루어진 3인조 재즈밴드입니다. 리더인 전영세는 시력장애 1급이지만 오히려 악보를 볼 수 없는 핸디캡이 그가 음악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오로지 듣는 것에만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남들과 조금 다른 그의 상황은 그만의 독특한 음악적 해석 능력으로 발전했답니다.
전영세 트리오 3집 [Inner Light] 감상하러 가기
‘전영세 트리오’는 첫 순서로 지난달 발매된 3집 앨범 [Inner Light]의 타이틀 곡인 ‘Inner Light’를 들려준 후, ‘Walking with him’, 그리고 봄에 참 잘 어울리는 ‘벚꽃엔딩’으로 음악회 엔딩을 마무리했습니다. 해지는 저녁 시간에 듣기 좋은 재즈 선율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 출처: 북바이북
현재 이태원 재즈바 ‘올댓재즈’에 고정 출연 중이라고 하니, 이들의 연주가 더 궁금하시다면 한 번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겠죠?
소리를 찾아주는 ‘꿈품교실’의 미술 전시회
한편 음악회가 열린 KT 체임버홀 로비에서는 ‘꿈품교실’ 미술 작품 전시가 함께 열렸습니다. 꿈품교실은 소리를 전하는 통신업의 의미를 담은 KT의 사회공헌활동 ‘소리찾기’ 사업의 일환인데요. 2012년부터 연세 세브란스 의료원과 함께 청각장애아동의 재활을 위해 미술/언어/음악 치료와 교육을 매 분기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 출처: 연세 세브란스 의료원
이번 전시에는 총 20점의 꿈품교실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청각장애아동이 소리를 찾아 세상과 소통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KT의 꿈품교실 활동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장애를 이해해보는 시간 - 시각장애 연주 체험 이벤트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사전 이벤트가 준비되어있었는데요. 바로 ‘시각장애인 연주 간접체험’입니다. 이벤트에 참여한 관객들은 눈을 가린 상태로 오선지에 음표를 붙이고, 발판 모양의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보면서 장애인이 어떻게 음악을 이해하고 연주를 하는지 체험해봤습니다. 눈을 가리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익숙지 않은데다 연주를 하라니! 너무 어려운 미션이었죠? 이 어려운 걸 이날 음악회에 참가한 장애인 아티스트들은 수천 번의 연습과 노력 끝에 해낸거랍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 준비된 태블릿 PC로 장애인에 대한 상식과 장애인을 만났을 때의 에티켓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배운 에티켓은 잊지 않고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KT의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한 문화 축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장애를 극복한 이날의 아티스트들! 정말 대단하죠? 그동안 막연하게 가졌던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지 않으셨나요? 아직도 장애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고, 이들의 진로는 단순 노동에 그친다는 선입견들이 많은데요. KT가 이번 문화 축제를 마련한 이유 역시 이런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답니다.
KT는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 기술을 추구’하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장애인 아티스트들에게도 따뜻한 눈길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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