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들과 모바일 산업이 주목하는 바르셀로나 MWC2016(Mobile World Congress 2016)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벌써부터 최신 기기와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kt그룹은 이번 MWC2016에서 ‘IoT & ICT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승한 두 팀, 창업동아리 <로보틱스>와 스타트업 <Alt-A>를 MWC2016 현장 참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모바일 산업 시장에 인사를 하게 된 두 팀, 그 중 한 팀인 <로보틱스> 팀원들과 만나 보았습니다. 솔직 담백했던 그 이야기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로보틱스>
Q. 안녕하세요. <로보틱스> 여러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여러분! (웃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에 참가하게 된 창업동아리 로보틱스팀 오병희, 석현준입니다. 저희는 경북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며. 창업동아리를 통해 창업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IoT & ICT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아이템 ‘둥실이’ 로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또 요즘 근황은 어떠세요?
A. 창업동아리를 통해 아이템을 구성했는데요. 덕분에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수상 이후에 MWC 2016에서 kt 부스 내(GiGA idea)에 저희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얻게 되어 하루 하루를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인명 안전을 위한 부표, ‘둥실이’ 탄생
Q. ‘둥실이’란 아이템 이름이 귀여워요. 자세히 알려주세요!
A. 그렇죠? 저희 아이템을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인명 안전 부표, 둥실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인명 안전 부표라고 하면 낯설어하시는데요. 바다에는 부표라는 구조물이 떠 있는데요. 이것을 활용해 해수욕객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이름은 뭔가 물 위에 둥실둥실 두둥실 떠 있는 느낌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둥실이’로 정하게 됐어요.
▲일반부표(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Q. 발상이 참신한 것 같아요. 부표를 이용한 인명구조라니,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왔나요?
A. 기존의 부표는 원래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는 항로 표지물이나 물체의 위치를 나타내는 단순한 역할만을 수행해 왔어요. 알림의 기능인 것이죠. 그런데 해수욕장에서는 안전요원이란 사람의 눈으로만 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하고 있어요. 그분들이 열심히 하긴 하지만 피서철에 그 많은 사람들을 커버하기란 쉽지 않죠.
실제로 저희가 부산의 한 해수욕장으로 놀러 갔었는데요. 수영실력이 좋은 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인명 안전요원의 사각지대까지 밀려난 사고가 있었어요. 다행히 같이 있던 팀원의 신고로 빠르게 구조는 되었지만, 그 친구는 트라우마 때문에 아직까지 물을 두려워하고 수영을 꺼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범위한 범위를 모니터링해 해수욕객들에게 안전을 지켜줄 기술이 없을까?’란 고민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됐어요. 그렇게 탄생된 게 ‘둥실이’ 입니다.
▲로보틱스 제공, 3D프린팅 된 모형 둥실이 Ver. 1
Q. 정말 실생활에서 나온 아이템이었군요. 그럼 ‘둥실이’는 어떻게 작동되나요?
A. ‘둥실이’는 해수욕장에 있는 부표를 기반으로 설계됐는데요. 부표의 물 위쪽에 있는 ‘부력부’에 4개의 인체감지 센서를 부착하고, 부표 제일 위쪽에 실시간 영상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부착시켰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난다면, 센서가 사람을 감지하고 그 즉시 해수욕장 안전 관리 센터로 정보를 전송하죠. 동시에 전송된 정보와 무선카메라 영상을 확인하여 실제 지나가는 수영객인지 익수자인지를 구분하게 됩니다. 그 후 안전 요원이 익수자 구조를 위해 신속히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출동하게 되는 식입니다. 단순한 용도였던 부표에 센서와 카메라를 부착해 새로운 시각으로 인명피해 발생을 줄이는 기술인 것이죠.
▲로보틱스 제공, '둥실이'란?
기다려라! MWC 2016
Q. 바르셀로나 MWC2016 얘기를 좀 해볼게요. 이번에 창업 공모전 우승으로 kt그룹과 함께 MWC2016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가게 된 소감은 어떤가요?
A. 사실, 저희 <로보틱스>가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MWC 2016 kt 전시 부스 참가팀이라고 호명됐을 때 귀를 의심했어요.(웃음) ‘에이 그럴 리가, 설마’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입상하고 MWC2016까지 참가하게 됐다는 게 사실 꿈만 같아요. 사실 저희 아이디어인 ‘둥실이’는 바다에 떠있는 시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수욕장 관리 센터와의 통신에 대한 연구,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그래서 이번 MWC 전시를 통한 발 빠른 기술 습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눈여겨보고 있는 기술이나 부스가 있나요?
A. 재난안전망의 ‘위성 LTE’. 이건 절대 아부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웃음) 도서지역은 광케이블과 마이크로웨이브 전송망 구축이 어려워요. 그런데 kt가 재난안전망에 사용되고 있는 ‘위성 LTE’란 기술이 있는데요. 저희가 요즘 이 기술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Q. 바르셀로나 MWC2016에서 어떤 것을 얻고 싶으신가요?
A. 많은 걸 바라지는 않고요.(웃음) 청년 창업가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신감을 얻고 싶어요. 저희는 경영이나 창업 관련 전공자들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전자공학 전공자들이기 때문에 평소에 전공서적에서 보던 공학 지식을 이번 기회에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사업 확장에 힘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관련 전시회 MWC2016에 참가하여 ‘둥실이’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이 가능해져 인명사고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싶어요.
솔직하고 위트 있는 대화들 외에 멤버들은 진지하게 ‘안전’이 언제나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미뤄놓았던 숙제인 것처럼 해결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미래 안전 기술의 한 획을 그을 것 같아 뿌듯했던 인터뷰였습니다. <로보틱스>팀은 곧 바르셀로나 MWC2016 참가를 위해 스페인으로 떠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로보틱스>와 ‘둥실이’가 MWC2016을 시작으로 전 세계 바다에 두둥실 떠있는 그날을 기대하게 됐는데요. 성장한 모습이 기대되는 그들의 이야기, 여러분도 계속 응원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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