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분위기에 조심 해야 할 것들이 많아 괜히 다가가기 힘들었던 미술관과 박물관. 하지만 요즘은 오픈 갤러리 형식으로 가볍고 쉽게 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스크린이 되는 미디어 파사드나 초대형 설치 미술, 갤러리 카페 등이 오픈 갤러리의 한 형태인데요. skyTravel <디자인스 투어 시즌2>를 통해 요즘 주목 받고 있는 오픈 갤러리를 소개합니다.
여성의 로망을 담은 핸드백 박물관
가로수길에 위치한 세계최초 핸드백 박물관을 아시나요? 핸드백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건물 외관이 돋보이는 이곳은 전세계 다양한 명품 브랜드 가방을 생산하는 S사가 설립한 핸드백 박물관으로 전세계 콜렉터들과 명품하우스로부터 350여 점의 핸드백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 이곳은 16세기부터 현재까지 핸드백의 모든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부터 핸드백의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방까지 꾸며져 있는데요. 빅토리아 스타일로 꾸민 전통적인 공간 역사관에는 16세기부터 19세기의 앤틱 핸드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6세기에 사용됐던 실크지갑과 향낭, 편지 지갑, 구두쇠 지갑, 동전 지갑 등 왕족과 귀족뿐 아니라 서민들이 사용했던 가방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18세기의 핸드백은 물건을 담는 용도보다 과시용에 가까웠다고 해요. 때문에 실크, 보석 등 값비싼 재료를 사용하여 수공예로 정교하게 디자인한 예술품처럼 제작했는데 그 부유함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샤틀레인’이라는 핸드백 입니다. 샤틀레인은 ‘성의 안주인’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로 골무, 바늘통, 실크 줄자 등을 보관하는 케이스에요.
핸드백 박물관에는 희귀한 백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바늘통입니다. 금, 백금, 진주, 다이아몬드로 1900년대에 제작된 이 바늘통은 내부는 금으로 도금되어 있고, 진주가 달린 여섯 개의 핀이 들어 있어 소장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근대와 현대 핸드백을 전시하고 있는 모던관은 아방가르드한 콘셉트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산업화 진행 이후 다양하게 발전한 핸드백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전화기로 사용 가능했던 전화기백, 패션잡지를 모티브로 한 매거진 클러치, 뮤직박스 기능의 오르골백, H사의 버킨백까지 볼 수 있습니다.
핸드백 박물관은 역사뿐 아니라 핸드백 관련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지하 공간에는 500여 종류의 가죽을 전시한 소재 시장이 있어 구매도 가능합니다. 소재 시장과 연결 된 DIY공방에서는 나만의 커스텀 핸드백을 디자인할 수도 있습니다. 역사적인 핸드백 관람부터 핸드백 쇼핑, DIY제작까지 핸드백의 모든 것을 담은 핸드백 박물관.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오픈 뮤지엄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해보세요!
역사적 건축 오브제가 숨 쉬는 aA디자인 뮤지엄
젊음의 유흥이 넘치는 홍대에서도 오픈 갤러리를 찾을 수 있어요. 바로 유럽 건축 양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aA디자인 뮤지엄입니다.
낭만적인 유럽 건축 양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갤러리는 홍대의 히든 플레이스 aA디자인 뮤지엄으로 건축 오브제 컬렉터인 김명한 관장이 개방한 오픈 갤러리에요.
지하에는 전시 공간, 1층은 갤러리 카페, 2층은 컬렉션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명품 가구에 실제로 앉아서 차를 마시고, 100년 이상의 건축 오브제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공간 인테리어는 역사적인 건축 오브제들로 꾸며져 있어요. 1900년대 플로어링부터 윈스턴 처칠이 결혼한 세인트 마거릿 교회에 장식돼 있던 발코니 브래킷, 1800년대 영국 가정집 회전 주물 계단, 1850년대 영국 주물 기둥, 1850년대 프랑스의 출입문, 템즈강변에 있던 가로등 등 스토리를 가진 오리지널 디자인 건축 오브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김명한 관장이 아끼는 의자 컬렉션이 꾸며져 있어요. 의자 마니아인 김명한 관장의 자존심이 담긴 특별한 공간! 핀율의 NO.45체어, 한스 웨그너의 테디베어 체어, 덴마크의 대표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 에그체어까지 북유럽 가구 거장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빅뱅 뮤직비디오에 TOP의자로 유명해진 콜롬보 디자이너의 엘다체어 초기 작품도 만날 수 있고, 곡면 합판 기술이 들어가 20세기 최고의 안락의자로 꼽히는 찰스&레이임스 부부의 ‘LCW’의자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어요. 오브제를 실제로 만져보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오픈 갤러리. 답답한 박물관이 부담스럽다면 차 한 잔과 함께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오픈 갤러리에서 예술을 가까이 느껴보세요!
더 다양한 오픈 갤러리 이야기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는 skyTravel <디자인스 투어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술의 문 턱을 낮추고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 갤러리를 주변에서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예술을 즐겨보세요. 예술을 생활과 가까이 즐긴다면 삶의 질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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