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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절정 가을 산, 100% 즐기기 위한 법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철입니다. 오색찬란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지 않고서는, 가을을 제대로 즐겼다고 말하지 말라! 일 년에 딱 한 번뿐인 단풍놀이 시즌이 한창인데요, 이 때가 아니면 보지 못할 찰나의 단풍 절정을 가을 산행을 통해 만나볼 절호의 기회입니다. 단풍놀이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단풍으로 뒤덮인 가을 산을 더욱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초보 등산객이라면 특히 주목해야 할 등산필수품등산 시 주의사항을 알려드리니, 단풍이 다 질까 염려되어 서두르는 분들도 이것만큼은 확인하고 가세요!




지금이 단풍절정! 가기 좋은 명산 국립공원


▲(왼쪽)10월 30일 단풍현황 분포도  ▲(오른쪽)단풍 절정시기 예상 분포도(월.일)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먼저 떠나고 싶은 장소를 정해야겠죠? 다행이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올 가을 단풍의 절정시기라고 합니다. 이번 주에는 상대적으로 북쪽인 수도권 지역의 단풍이 예쁘게 물든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단풍놀이에 딱 적합한 곳들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북한산 단풍 절경(출처: 국립공원 관리공단 홈페이지)


가장 먼저 추천해 드릴 곳은 바로 이번 주가 단풍의 절정인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서울 내에 위치하고 있고 매년 아름다운 단풍이 들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항상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곳인데요. 북한산 국립공원은 총 13개의 탐방코스와 21구간의 둘레길로 이루어져있답니다. 탐방코스의 경우 소요시간이 기본적으로 약 3시간 정도이고 경사가 급한 구간도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단풍을 구경하고 싶다면 둘레길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둘레길은 대부분 평지로 이어져 있고, 소요시간도 1시간 30분부터 다양한 루트로 짜여 있으니, 남녀노소 모두 간편한 복장으로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고, 또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랍니다.


▲내장산 자연 관찰로 코스(출처: 국립공원 관리공단 홈페이지)


조금 멀리 지방으로 떠나볼까요? 단풍놀이, 하면 가장 유명한 장소로 손꼽히는 내장산 국립공원입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하고 있는 단풍 명소로, 단풍놀이뿐만 아니라 근처 내장 야영장이나 자동차 야영장에서 가을밤을 즐기러 찾는 분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경우 다음 주가 단풍놀이를 즐기기에 딱 좋은 시기이니만큼, 조금 여유를 가지고 캠핑 계획까지 함께 세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경우 둘레길 코스는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답니다. 하지만 완만한 경사로 노약자와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산을 즐길 수 있는 약 1시간 20분 소요 시간의 ‘자연관찰로 코스’가 조성되어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비록 기상청에서 예측한 단풍 절정시기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산에는 아직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남아있답니다. 단풍은 지고 난 후도 아름다운 법! 내년을 기약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 준비해서 떠나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부터 떠나기 전 체크 리스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초보 등산객은 꼭! 등산 전 체크해야 할 등산 준비물




단풍구경을 위한 등산 역시 활동적인 운동 중 하나에 속합니다. 따라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더 안전하고 즐거운 단풍놀이가 될 수 있겠죠? 초보자라면 꼭 갖춰야할 등산 필수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등산 필수품, 등산화-편한 옷-백팩-지도

가장 기본적으로 등산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일반 운동화에 비해 산행에 최적화 되어있는 등산화는, 미끄럼을 방지해줄 수 있는 밑창과 발에 땀이 차지 않도록 통기성이 좋은지, 또 물이나 습기에 발이 젖지 않도록 방수성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또한 복장의 경우 전문 등산복을 입는 것이 좋지만, 만약 없으시다면 가지고 있는 옷 중 건조가 쉽게 되는 재질의 옷을 선택하고, 산행 중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하여 얇은 겉옷을 하나 더 챙겨주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답니다. 하의의 경우 치마나 스키니진은 움직임에 불편하니 피하고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스판 소재로 골라주세요!


크로스백이나 숄더백보단 무게를 양쪽 어깨에 적절히 분산시켜 줄 수 있는 백팩을 매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 벨트가 있는 백팩을 매어 백팩의 무게를 허리로도 분산시켜 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그 백팩 안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밴드, 파스, 소화제 등 간단한 상비약품과 체력 보충용 간식, 휴대폰 보조배터리 등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그리고 등산로에 대한 지도를 꼭 챙겨 올바른 길로 가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등산이 될 수 있답니다. 또한 해가 지는 시간이 언제인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해요. 산 속은 해가 질 경우 다른 곳보다 훨씬 어두워지기 때문에 평소 그 산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지도가 있어도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산 속에 고립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안전한 귀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확인해주시고, 혹시 길을 잃었을 경우 119 혹은 해당 국립공원의 산악구조대의 번호로 재빠르게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등산 중 이 것만은 금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도착한 가을 산의 입구. 시원한 풍경과 맑은 공기에 들뜬 마음으로 시작하는 가을 산행 중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답니다. 



첫 번째, 꼭 등산로로 지정된 곳으로만 등산을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진짜 비경을 찾기 위해, 혹은 좀 더 빠른 길을 찾기 위해 국가에서 환경을 보호하려고 지정해 둔 입산금지구역으로 등산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이러한 곳은 환경보호를 위해 자연 그대로 방치해 둔 만큼 어떤 지리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고, 또 길을 잃을 수도 있어 등산객 본인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답니다. 또한 입산금지구역에 머물다가 적발될 경우 ‘산림보호법 제57조 제4항’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지불해야 하니, 본인뿐만 아니라 자연을 위해서라도 등산로만 이용해주세요!

 


가을 산의 또 다른 매력은 나무에 밤이나 도토리 등이 실하게 열리고, 나무 밑동이나 낙엽 사이로 뽀얀 모습을 드러낸 버섯 등 각종 임산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에 사진이나 식탁에서만 보던 것들이 자연 그대로 자리잡은 모습은 그 자체로도 참 신비롭답니다. 하지만 호기심에 의해 그러한 임산물들을 채취하면 절대 안 된다는 사실! 임산물을 산림소유자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채취하는 행위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3조’에 따라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원사무소와 협약을 맺은 국립공원 내 거주민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임산물 채취가 가능한데요, 등산 중에 이러한 분을 보고 모든 사람이 채취가 가능하다고 착각한다면 큰일난답니다. 

 

따라서 일반 등산객들이 누구의 허가도 없이 합법적으로 임산물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주인이 없는 산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산들은 대부분 국가가 주인인 국립공원이거나 개인 사유지인 경우가 많아 주인이 없는 산을 찾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그러니 임산물 채취 금지를 잘 새겨야 겠죠? 자연은 자연 그대로 즐길 때가 가장 아름다운 법. 손을 뻗기 보다는 눈으로 즐겨주세요!  




등산 후 마무리도 안전하고 깔끔하게!


산이 좋아 산을 찾은 분이라면, 산을 아끼는 마음도 당연히 넘쳐나겠지요? 등산 중에 생기는 쓰레기는 가방 속 봉투나 등산로에 비치된 쓰레기통 속에 꼭 넣어주세요. 단순히 경관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이 섭취할 시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하답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했던 분들이라면 괜찮지만, 만약 등산으로 인해 평소보다 운동량이 많아진 분들이라면 하산 후, 혹은 집에서 잠들기 전에 꼭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갑작스러운 자극에 근육이 많이 놀랐을 경우 그 긴장을 제때 풀어주지 않는다면 다음날 근육통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분 좋은 단풍놀이를 끝까지 만족스러운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풍을 즐기기에 아직 늦지 않았으니 철저한 준비와 위에서 읽은 주의사항 등을 꼭 숙지한 후 떠나보세요! 부쩍 추워지는 날씨에 따뜻하게 꺼내 볼 추억이 될, 안전하고 즐거운 단풍놀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