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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3번의 도전 끝에 진출한 2015 롤드컵

2주 간의 치열한 16강 예선을 걸쳐서 드디어 오늘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이하 2015 롤드컵) 8강전이 펼쳐집니다. kt의 kt롤스터 선수들은 8강전 마지막 경기를 같은 한국 팀인 KOO Tigers와 맞붙게 되는데요. 롤챔스로 불리는 국내리그에서부터 롤드컵으로 불리는 세계대회까지 진출하기까지의 kt 롤스터의 이야기 함께 보시죠.



롤드컵과 롤챔스의 차이



리그 오브 레전드는 스타크래프트 1의 뒤를 잇는 2015년 기준 대한민국 PC방 점유율 1위의 게임입니다. 미국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서비스 중인 온라인 AOS 장르 게임으로 많은 국가에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와 5:5 게임방식은 많은 게이머들을 불러들였고, 지금은 168주째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LOL리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2012년 게임전문 채널인 온게임넷에서 개최한 리그 오브 레전드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시작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더 챔피언스라는 정식 리그가 시발점입니다. 지금 진행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줄여서 롤드컵이라고 부르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한국을 줄여서 LCK 또는 롤챔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kt 롤스터와 롤드컵



kt롤스터는 2012년 창단 이후, 두 번의 롤드컵 진출기회가 있었지만, 최종 진출한 팀에게 석패하면 롤드컵과의 인연이 없었습니다. 2013년 롤드컵 진출전에서는 SKT T1을 맞이하여 1세트를 승리했지만, 연달아 3세트를 내주면서 3:1로 패배하여 롤드컵 진출을 실패했습니다.  2014년 롤드컵 진출전에서는 kt Arrows와 Bullets가 나진 화이트쉴드 팀에게 연달아 패배하면서 최고의 기량을 갖은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역시 롤드컵엔 진출할 수 없었는데요.


이번 2015 롤드컵에서는 과거의 씁쓸한 기억을 걷어내고,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작년 썸머리그 우승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요. 6월에 영입한 서포터인 피카부 선수 덕분에 안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한 운영이 가능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8승 1패의 성적을 거두게 되었고, 포스트 시즌에서 한 팀만 이기면 바로 2015 롤드컵 직행이 가능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죽지세로 두 팀을 꺾고 올라온 진에어 그린윙즈를 3:1로 누르며,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kt 롤스터의 2015 롤드컵 16강 예선전


S티어 강력한 우승 후보 SKT T1 LGD EDG
A티어 우승 또는 준우승 Fnatic kt롤스터 AHQ
B티어 강력하지만, A티어에 비해 약세 CLG KOO Tigers Origen
C티어 평소보다 잘하거나, 다른 팀의 부진한 성적을 기대해야 함 Flash Wolves TSM H2K

D티어 평소보다 잘하면서, 다른 팀의 부진한 성적을 기대해야 함 paiN Gaming Cloud9

F티어 상위 라운드 진출 불가 Bangkok Titans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라이엇 게임즈가 참가 팀의 파워 랭킹을 발표했습니다. kt 롤스터는 A 티어로 우승과 준우승이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 추첨결과는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D조에 속한 팀은 kt 롤스터를 비롯하여, 중국의 강호 LGD, 코리안 킬러 Fnatic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Origen, 롤드컵에 개근한 TSM까지 모두가 죽음의 조라고 칭했습니다. 특히 LGD는 S티어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고, 중국 리그에서 우승하고 온 팀이라서 두려움이 더욱 컸습니다. 



16강 1라운드 첫 경기에서 kt롤스터는 북미리그의 TSM을 만나 정글러인 스코어 선수와 서포터인 피카부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이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 선수 인터뷰를 했는데 D조에서 8강 진출팀을 꼽으라고 했을 때, kt 롤스터와 Origen을 꼽았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경기는 LGD로 강력한 우승후보였습니다. 하지만, 정글러인 스코어 선수와 봇 라인의 애로우-피카부 선수의 활약으로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경기에서 부진했던 미드 나그네 선수도 아쉬움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부진을 떨쳐냈습니다.



세 번째 경기는 유럽의 다크호스인 Origen이었는데요. 코리안 킬러라고 불리던 Fnatic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서 걱정했는데요. 탑 썸데이 선수가 강력하게 팀의 승리를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상대방의 경기 운영방식에 끌려 다니다 결국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16강 1라운드는 티어가 무의미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S티어인 LGD는 3연패를 했고, A티어인 kt롤스터는 B티어인 Origen에게 발목을 잡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6강 1라운드는 2승 1패로 kt롤스터는 8강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6강 2라운드 첫 경기는 다시 붙은 중국의 LGD. kt롤스터 선수들은 평소 자신들이 선호하던 챔프를 선택할 수 있었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작은 이득을 계속 얻으면서, 결국 스노우 볼링을 통해 경기의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주력 챔프를 사용한 피카부 선수의 슈퍼플레이는 모든 관중들이 열광하게 했습니다. 


두 번째 경기는 북미 TSM이었고, 전승을 해야 8강에 가는 TSM과 전패만 하지 않으면 8강에 가는 kt롤스터의 박빙의 대결을 예상했습니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미드의 나그네 선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흔들리기도 했지만, 다른 팀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세번재 경기는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겨준 Origen이었습니다. 직전에 중국 LGD와의 경기에서 Origen이 패배하면서 1, 2위 결정전의 성격을 띄게 되었습니다. 1패를 안겨준 팀을 상대하는 kt 롤스터는 크게 긴장했는데요. 원거리 딜러인 애로우와 탑의 썸데이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어렵지만 승리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의 패배와 몇 번의 경기 중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kt롤스터지만, 16강 경기 결과 5승 1패로 조 1위의 성적으로 8강 진출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앞으로의 kt롤스터 경기와 롤드컵 일정



10월 18일(일), 앞으로 이틀 후, kt롤스터는 한국 팀인 KOO Tigers와 8강에서 맞붙게 되었는데요. 두 팀의 최근 전적은 2015 롤챔스 썸머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2의 팽팽한 접전 끝에 블라인드 픽 경기를 통해서 kt 롤스터가 3:2로 승리했었는데요. 이번 8강에서도 양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그 동안 16강 예선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남은 경기 일정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일  정

국  가

8강전 10월 16일 ~ 10월18일 SSE ARENA WEMBLEY
4강전 10월 24일 ~ 10월 25일 BRUSSEL EXPO
결승전 10월 31일 MERCEDES-BENZ ARENA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나가는 kt 롤스터! 첫 출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3연속 한국 리그의 팀이 우승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일정동안 kt롤스터와 다른 팀들의 경기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본문 내 사진출처: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http://worlds.leagueoflege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