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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가 시작된 2015 KBO 리그

지난 2일, KBO가 9월 1일까지 우천으로 순연된 70경기와 남아있었던 5경기에 대한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2015 프로야구 시즌의 가을야구는 남은 포스트 시즌과 국제대회 일정에 맞춰 10월 3일 토요일에 끝나게 됩니다. 잔여경기 일정을 힘차게 시작하면서 일정도 새롭게 짜였을 뿐만 아니라 경기 시작 시간, 엔트리 확대 등 변경사항도 있습니다. 막내구단 kt wiz가 처음 맞이한 변화를 한 번 알아봅시다!


kt wiz



2015 KBO 리그 kt wiz의 잔여경기 일정


2015 KBO 리그가 가을을 맞아 남은 경기가 편성되었습니다. kt wiz는 9월 15일 NC와의 원정 2연전을 시작으로 KIA, LG를 만나며 잔여경기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잔여경기이기 때문에 쉬는 날도 이동거리에 맞게 정해져 있으며, 월요일에도 경기를 하긴 합니다. 

 kt wiz 2015년 9월 25일 이후 잔여경기

더블헤더란 우천 혹은 불가피한 요건으로 경기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을 경우, 정규시즌 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동일 팀이 동일 구장에서 연속으로 두번의 경기를 치르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 유독 많았던 우천순연에 9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편성된 75경기가 취소될 경우 더블헤더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O는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된 경우 편성된 예비일에 경기를 하는 것을 최선으로 하나 예비일이 없을 경우 네가지 방법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1) 다음날 더블헤더

2) 동일 대진의 둘째 날 더블헤더

3) 동일 대진 싱글경기 더블헤더

4) 추후편성


더블헤더는 선수단의 체력안배와 투수 운영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한 팀이 최대 7연전까지만 경기를 치르며, 이틀 연속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또한 월요일부터 일요일을 기준으로 더블헤더 경기를 포함하여 8경기 이상 편성하지 않는다는 것이 방침입니다.  


kt wiz는 지난 16일 창원에서 NC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었는데요. 해당 경기는 10월 4일 이후 열릴 예정이며, 창원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난 9월 23일 사직에서 치러지기로 했던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다음날인 24일 1,106일 만에 더블헤더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첫번째 경기 후 10분 동안 쉬는 시간을 갖고 두번째 경기가 치렀는데요. 3년 전 마지막으로 시행된 더블헤더의 주인공 역시 롯데 자이언츠였습니다. (2012년 9월 14일, 롯데 vs KIA)


여기서 잠깐! 

더블헤더가 진행될 경우 첫번째 경기 개시시간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3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입니다. 두번째 경기는 첫번째 경기 종료 후 20분 뒤 시작하게 된다는 군요! 대신 첫번째 경기는 연장전 없이 9회까지 치러진다고 합니다. 


 


KBO 포스트 시즌의 새로운 제도, 와일드카드


포스트시즌은 흔히들 ‘가을야구’라고 부릅니다. 더운 정규시즌을 지나 선선한 가을에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상위 팀끼리 토너먼트식으로 경기를 치러 ‘챔피언’을 결정짓습니다. 10 구단이 된 올해부터 ‘가을야구’를 다섯 구단이 즐깁니다. 바로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입니다. 상위 4위까지 참여했던 종전의 포스트 시즌과 다른 점 중 하나입니다. 

kbo 포스트시즌 경기 장소

사진 출처: KBO 공식 홈페이지 http://www.koreabaseball.com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승률 4위와 5위 팀 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실시한 후 승리 팀인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정규시즌 5위가 포스트시즌에 참전하면서 종전과 달리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4위를 위한 어드밴티지가 있습니다. 4위에게는 1승의 메리트를 주는 것입니다. 


정규시즌에서 4위 팀은 1승 또는 무승부를 기록할 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4위 팀 홈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2연전을 치른다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죠. 반면 5위 팀은 2승을 기록해야 진출할 수 있습니다. 최소 한 번, 최대 두 번이라도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겐 좋은 제도가 되겠죠?


준플레이오프는 KBO 정규시즌 승률 3위 구단 과 와일드카드에서 승리한 팀이 치릅니다. 5판 3선승제로 1, 2, 5차전은 3위 구단 홈구장에서, 3, 4차전은 와일드카드 구단 홈구장에서 치릅니다. 만약 5차전을 다 치르지 않아도 3 선승한 팀이 있다면 그대로 준플레이오프는 종료됩니다.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입니다. 정규시즌 승률 2위 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구단팀이 겨루며, 5판 3선승제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팀을 겨누는 한국시리즈는 7판 4선승제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과 정규시즌 1위와 겨루는 ‘한국시리즈’는 누가 그 해의 진정한 챔피언인가를 결정짓는 자리니만큼 모든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자리입니다. 각 경기의 일정에는 하루의 이동일 겸 휴식일이 있습니다. 


kt wiz 빅또리 시구

 

2014 프로야구 시즌의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삼성 라이온즈였습니다. 6차전으로 마무리된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4 KBO 한국시리즈는 잠실 구장에서 치러졌었는데요, 2015 1군 진입을 축하하기 위해 kt wiz의 마스코트 빅또리가 시구를 했었죠! 


2015 KBO 리그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비록 순위싸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확실한 타격과 탄탄한 마운드로 kt wiz는 시즌 초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월 한달 간 팀 홈런 1위(39개), 팀 타율 1위(0.311)을 기록했고, 시즌 50승까지 달성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을 기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