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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미디어

살인 현장에 내가….! , VR 영화 in BIFF

안녕하세요! 저는 KT 대학생 서포터즈 모바일퓨처리스트 성균관대 이혁수, 성신여대 허유정입니다.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는데요 KT에서 VR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부스를 마련해놨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체험하러 갔습니다.


VR CINEMA는 해운대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1층에 마련되어있었습니다. 그 중에 KT가 별도로 운영하는 ‘VR Movie Live’관에서 VR 영화를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VR로 영상을 보거나 VR 게임을 해본 적은 있지만 VR 영화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라 과연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VR 영화는 총 4개였습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볼 수 있었던 VR 영화 4편은 ‘링크온어워드’에서 VR 영화 부문 수상을 했던 작품들이었습니다. ‘링크온어워드’는 작년 7월부터 KT가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와 ㈜바른손과 함께 진행한 실감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인데요, 대학생, 일반인, 국내외 콘텐츠 개발사 등 총 150여개의 팀이 참여할 만큼 큰 규모의 공모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공모전의 수상작이라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VR Movie Live’관에서는 기존 VR 영상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스마트폰, PC 등 다른 디바이스와 연결 없이도 고화질의 VR 영상 시청이 가능한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VR 영화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그 덕분에 아주 편한 의자에서 이동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VR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흥미로웠습니다. 기존 영화와 달리 360도 전체가 영화의 배경이 된다는 점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기존 영화는 영화관에서 고정된 의자에 앉아 스크린에 띄어진 영상을 관람하는 정적인 관람에 그쳤다면, VR 영화는 제가 바라보는 쪽에서 주인공들이 대사를 하고 있으면, 머리 뒤쪽에서도 배우들이 연기하며 사건이 진행되고 있어서 몸을 돌려 다른 곳도 보는 동적인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한 예로 ‘기억의 재구성’이라는 영화에서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이 배경인데 형사가 한 인물과 대화할 때, 뒷편에서는 마치 과거의 사건을 보여주는 것처럼 과거의 일들이 동시에 영상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돌리면 배우들의 대사를 들으며 동시에 과거의 사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VR기기를 쓰고 봐서 영화 속 사건들이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이 들어서 영화의 긴장감과 생동감이 그대로 느껴져서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을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제가 형사가 되어서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VR 영화가 더욱 상용화되어서 집에서도 이런 재미있는 VR영화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아무래도 VR이다 보니 화질이 원래 영화만큼 좋지 않았고, 30분 정도 관람을 하니 어지럼증이 살짝 올라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5G가 상용화되어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2018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3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가시는 분들은 영화의 전당 1층에서 VR 시네마를 꼭! 들려서 새로운 영화를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KT 대학생 서포터즈 모바일퓨처리스트 이혁수, 성신여대 허유정이였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