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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스마트에너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만남! KT의 전력중개사업 시스템


 

최근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뉴스나 인터넷에서 자주 들어보셨을 거예요. 연일 이슈가 되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를 구현하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었기 때문인데요. 가상화폐 자체는 '기술이냐 사기냐' 혹은 '투자냐 투기냐'를 둘러싸고 논란이 현재 진행중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4차산업혁명시대에 이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든 삶을 편리하게 바꿔 놓게 될 것이라는 사실만큼은 결코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블록체인은 4차산업혁명에서 언급되는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인데요.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 있는 정보가 다양하기 때문에 가상화폐와 같은 전자결제 뿐만 아니라 화물 추적시스템, 전자투표, 병원 간 공유되는 의료기록 관리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KT에서 거래의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당사자 간에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KT가 개발한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도입된 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KT, 전력중개사업 진출에 나서다!

 

KT가 개발한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은 지난 5월 28일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을 도입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KT도 전력중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마련한 핵심 기술입니다. 여기서, 전력중개사업이란 중개사업자가 1MW 이하의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에서 생산하거나 저장한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서 거래를 대행하는 사업을 말하는데요. 

 

KT는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을 위하여, 앞서 서두에 언급했던 블록체인을 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 'KT-MEG'의 인공지능 분석엔진 'e-Brain(이브레인)'과 연계하여 자체 개발하기도 했답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만남! 전력중개사업 시스템

 

KT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과 KT의 에너지 인공지능 엔진인 'e-brain'이 만나 구축된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은 데이터의 병렬 · 다중 처리를 통한 고속 암호화와 실시간 데이터 검증 및 합의 알고리즘으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전력중개사업의 핵심인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발전사업자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발전사업자와 중개사업자 각자가 저장한 발전량 장부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정산액을 산출했기 때문에 일주일 또는 한 달 단위로 정산할 수밖에 없었고, 만약 서로의 장부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어느 쪽의 데이터가 옳은지를 밝혀내기도 쉽지 않았는데요. 



 

KT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이 도입된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발전량, 발전시간, SMP(전력가격, System Marginal Price) 등 정산에 필요한 정보들을 블록체인화 해 고객사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고, 수익을 실시간으로 정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요 정보가 위변조 되지 않았다는 점만 확인되면 반복적인 검증 없이 자동으로 거래를 체결 시킬 수도 있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형태의 시스템을 탄생시키는 기술로, KT는 이번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을 시작으로 향후 수요반응(DR)등 다양한 스마트 에너지 상용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새로운 신 사업을 연내 선보일 예정인데요. 

 

하반기 중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전력중개 시범사업 참여를 비롯하여 KT가 선보일 블록체인 기반 기술들!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